[2015 IAA]현대차, 독일에서 ‘고성능 브랜드 N’ 방향성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9월 16일 0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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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 기술 개발의 본고장 독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디자인과 품질을 통한 제품가치에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까지 더한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Frankfurt Messe)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서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그 동안 축적된 제품 개발력에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얻은 고성능차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 for customers who truly love cars) 자동차’를 개발해 ‘고성능 브랜드 N’으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들을 향후 일반 양산차 개발에 접목해 글로벌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BMW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이자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서 이름지어 졌다.

앞으로 선보이게 될 현대자동차 N 고성능차량은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인 ‘남양연구소’에서 개발 및 기획돼 모터스포츠를 통해 수립된 엄격한 평가기준에 의거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치열한 검증과 단련을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열정과 기대는 N의 고유 로고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N 브랜드 로고는 고성능차를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레이스 트랙에서 기회의 코너로 불리는 ‘씨케인(chicane)’의 형상에서 유래됐으며 ‘와인딩 로드 즉 곡선로 주행에서 가장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재미(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를 선사하겠다는 ‘고성능 브랜드 N’의 개발 방향성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또한 현대차는 모터쇼 컨퍼런스를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고성능 브랜드 N의 슬로건을 ‘엔게이지드(Ngaged)’로 정했으며, 자동차 경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전달하는 고성능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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