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아홉수 날린 만루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6일 05시 45분


NC 이호준이 15일 마산 kt전 6회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03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123타점)와 
나성범(112타점)도 이미 100타점을 돌파해 NC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 3명을 
한꺼번에 배출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이호준이 15일 마산 kt전 6회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03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123타점)와 나성범(112타점)도 이미 100타점을 돌파해 NC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 3명을 한꺼번에 배출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kt전서 1개월여만에 홈런…103타점 기록
NC, KBO 사상 첫 ‘팀 100타점 3명’ 배출


KBO리그 역대 최초다. NC 이호준(39)-나성범(26)-에릭 테임즈(29)가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시즌 100타점을 동반 달성했다.

NC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나성범의 3점홈런(1회·시즌 25호), 이호준의 만루홈런(6회·시즌 20호)을 앞세워 11-3의 대승을 거뒀다. NC는 손시헌의 1점포(2회·시즌 11호), 김태군의 2점포(2회·시즌 6호)까지 묶어 팀 사이클링홈런(역대 16호)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테임즈가 123타점, 나성범이 109타점, 이호준이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8월 12일 넥센전 이후 1개월 넘게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이호준은 이날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100타점 트리오’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아울러 역대 27번째 3년 연속 20홈런, 역대 17번째 개인통산 1700안타도 기록했다.

한 팀 2명의 100타점 타자는 타고투저가 기승을 부린 1999년 처음 나왔고, 지난해까지 모두 14차례 있었다. 그러나 한 팀 3명의 100타점 타자는 지난해까지 없었다. 올 시즌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었지만, NC 3총사는 129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5위 롯데는 잠실에서 4위 두산을 8-2로 눌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7위 한화는 광주에서 6위 KIA를 7-3으로 꺾고 0.5게임차로 다가섰다. 한화 2번째 투수 송창식은 5.1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7패)를 따내며 2004년 데뷔 이후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8위 SK도 대구에서 선두 삼성에 6-3으로 이겼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