쫙 빠진 라인, 첫 눈에 반했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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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의 ‘탈리스만’. 1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르노의 차세대 중형세단 탈리스만은 존재감과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과 혁신적 편의·안전사양은 물론 다이내믹한 성능까지 갖췄다. 프랑크푸르트(독일)|원성열 기자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의 ‘탈리스만’. 1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르노의 차세대 중형세단 탈리스만은 존재감과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과 혁신적 편의·안전사양은 물론 다이내믹한 성능까지 갖췄다. 프랑크푸르트(독일)|원성열 기자
■ 르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탈리스만’ 공개

SM5·SM7 중간에 위치한 차세대 세단
안쪽으로 파고든 3D 테일 램프 인상적
내부 세로형 디스플레이…디자인 혁신

르노의 차세대 중형 세단 탈리스만(TALISMAN)이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탈리스만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부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만난 탈리스만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준대형 세단급의 존재감과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은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르노삼성이 이 차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SM5와 SM7 사이에 위치한 차세대 세단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강렬하고 당당한 스타일링

탈리스만은 기존 국산 중형 세단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지녔다. 사진에서보다 실물로 보면 기대 이상의 자연스러움과 기품이 느껴진다. 전, 후, 측면 어느 곳에서 봐도 비율과 균형이 아쉬운 곳이 없다. 강렬한 느낌의 전면 그릴과 그릴을 따라 직선으로 이어진 LED 헤드라이트, 그 아래 C자 모양으로 이어진 주간 주행등을 통해 매력적인 앞모습을 완성했다. 긴 보닛도 당당함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더욱 우아하다. 라인이 안쪽으로 깊게 파고든 독특한 스타일의 3D 테일 램프 클러스터가 인상적이다. 차를 더 넓게 보이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시선을 잡아끄는 효과를 낸다.

기대 이상의 실내 감성 만족도 인상적

실내 공간에 앉아보면 기존 SM5나 SM7과는 확연히 다른 종류의 고급감을 느낄 수 있다. 유니크한 색상과 다양한 소재의 조합을 통해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를 낸다.

탈리스만에는 8.7인치(22cm)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만든 대형 통합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실내 공간의 이미지가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의해 미래지향적으로 보인다.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컬러와 디자인도 바뀐다. 적어도 실내 디자인에서만큼은 국산 중형 혹은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실내 공간도 넓다. 탈리스만의 전장은 4.85m, 전폭은 1.87m다.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5의 전장은 4.88m, 전폭은 1.86m이다. SM5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탈리스만은 실제 차량 내부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가 훨씬 넓다. SM5는 2.76m, 탈리스만은 2.81m다. SM7급의 휠베이스다. 이 덕분에 훨씬 넉넉한 실내 공간을 지니고 있다. 시트 쿠션부터 루프에 이르는 높이는 프런트의 경우 902mm, 리어는 855mm다. 뒷좌석 무릎 공간도 262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트렁크 공간도 골프백 4개를 쉽게 수납할 수 있는 크기다.

탈리스만 전반적인 모습-후면-내부 인테리어(맨 위쪽부터). 프랑크푸르트(독일)|원성열 기자
탈리스만 전반적인 모습-후면-내부 인테리어(맨 위쪽부터). 프랑크푸르트(독일)|원성열 기자

혁신적인 편의 및 안전사양 대거 탑재

안전사양도 충실하다. 어드밴스드 드라이버 어시스턴스시스템이라 불리는 통합안전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앞차와의 거리까지 자동 유지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감지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안전거리 경고, 과속 경고, 교통신호 감지, 사각지대 경고, 자동주차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드라이빙 환경 ‘멀티 센스’

탈리스만은 멀티 센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드라이빙 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드라이빙 모드 선택(컴포트, 스포츠, 에코, 중립), 엔진 응답성, EDC 트랜스미션의 기어변속, 댐핑 시스템(서스펜션), 시트, 사운드, 스티어링 휠, 운전석 마사지 기능, 실내 온도 조절, 차량 내부에 숨겨진 다양한 무드 조명들의 컬러 설정에까지 각종 기능들을 취향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양이다.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탈리스만에는 르노가 F1에 참여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집약된 고효율, 고성능, 저배기량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터보차저, 스탑& 스타트 기술 등 최신 다운사이징 기술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과 가솔린 엔진으로 구분되며 6단 및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왜건 모델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도 공개

르노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탈리스만의 왜건 모델인 ‘에스테이트’를 최초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활용성 높은 실내 공간이다. 트렁크 공간의 적재 길이는 최대 1116mm,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010mm까지 늘어난다.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뒷좌석의 헤드룸도 세단 모델 대비 30mm 확장돼 886mm의 쾌적한 공간을 확보했다. 캠핑이나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전체적인 라인과 비율도 탈리스만 세단처럼 세련된 느낌을 준다.

프랑크푸르트(독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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