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실거래가 17일부터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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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홈피-모바일 앱 통해 아파트 분양-입주권 정보도 확인
투명한 거래에 큰 도움 될듯

본보 5월 21일자 B1면.
본보 5월 21일자 B1면.
17일부터 전국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 가격이 공개된다. 오피스텔을 사고팔 때 가격 기준이 명확해지고,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에 붙는 과도한 웃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읍면동별 오피스텔 및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가를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은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단독·다가구주택 등의 매매와 전월세 실거래가만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단지명, 거래금액, 거래일자, 면적, 층 등의 거래 기본 정보다. 오피스텔의 경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실시된 2006년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의 매매 및 전월세 실거래가 약 39만 건이다. 아파트 분양·입주권의 경우 신고제가 시작된 2007년 6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거래된 약 50만 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그동안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오피스텔 및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가를 발표했지만 시세와 다른 부분이 있고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오피스텔과 신축 아파트 거래자들에게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번 정보 공개가 추진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의 ‘깜깜이 거래’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정확한 시세를 몰라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입주권의 가격도 적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기 지역 아파트의 분양·입주권에는 거액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 열기가 높아지면서 분양권의 정확한 시세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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