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신용등급 ‘A+ → AA―’로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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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계단 높였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 무디스, 피치로부터 동시에 역대 최고등급인 ‘AA―’급의 평가를 받게 됐다. 아울러 한국의 신용등급 평균치는 한중일 3국 중 가장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15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전체 22단계 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AA―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S&P는 또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어떻게 될지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분류했다. AA― 수준의 등급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재부는 “2014년 이후 전 세계에서 S&P로부터 AA― 이상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S&P는 한국의 등급을 높이면서 한국이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향후 3∼5년 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2000년 이후 줄곧 흑자를 유지해왔고,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대외 유동자산이 총 대외채무를 초과하는 금액이 많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재부는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급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에서도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뿐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22개국뿐이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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