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가능성 시사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 끊임없이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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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5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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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예고에 이은 대미·대남 위협으로 풀이된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그동안 우리를 핵 보유로 떠민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제도 전복을 내놓고 추구하는 보다 노골적이고 비열한 수법들로 심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장은 또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전문기관들과 언론들은 위성자료에 의하면 영변 핵시설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느니, 영변지구에서의 핵 활동이 우려된다느니 하고 떠들어대고 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세상이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원장은 이어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또 북한의 핵과 관련된 연구 성과도 과시했다.

원장은 “우리 원자력 부문의 과학자·기술자들과 노동계급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각종 핵무기들의 질량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핵 억제력의 신뢰성을 백방으로 담보하기 위한 연구와 생산에서 연일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전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세계는 앞으로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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