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용 가방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카드뮴 등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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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가방에서 내분비계 장애유발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학습능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품과 고령자용품 등 33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결함이 있는 11개 제품에 대해 결함보상(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11개 제품은 학생가방 7개, 색연필 1개, 필통 1개, 고령자용 보행차 2개 등이다.

학생용 가방 7개 제품 중에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294배까지 나왔다. 어린이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0배가 검출된 가방도 있었다. 색연필의 심에선 탈모, 운동신경 마비 등을 유발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필통에서도 표면 소재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또 일부 중국산 고령자용 보행차는 경사진 곳에서 사용할 경우 넘어질 우려가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리콜처분을 받은 기업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해야 한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을 해줘야 한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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