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 분화… 근처에 원자력 발전소 위치, 피해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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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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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산’

14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위치한 활화산인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에서 오전 9시 43분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분화 속보를 발령했다.

더불어 분화 경계수위를 ‘화구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아소산에서 분화경계 레벨3에 오른 것은 2007년 12월 분화경계 레벨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아소산 나카다케 제1분화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활발한 화산활동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활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8일에는 분화구바로 아래 지역에서 아소산 화산성 미동이 843회 있었으며 화산 지진도 167회나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NHK는 분화로 인해 연기가 화구로부터 2000m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 분석이 날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구마모토현 당국의 말을 빌려 현재까지 분화로 인한 사망 또는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분화할 당시 30명 정도가 분화구 근처에 있었으나 대피했으며, 100여명의 관광객도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현지 당국은 주민 등에게 안전을 확보하고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등산객의 피난을 유도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슈 전력에 의하면 아소산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센다이 원자력 연구소 등이 8월 재가동에 들어갔고,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구마모토 공항의 항공편도 일부 결항됐으며, 더 많은 결항편이 속출할거라고 일본 항공당국은 내다봤다.

한편 큐슈 지방에 위치한 아소산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은 1,592 미터의 산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보통 화산의 폭발로 인해 화산 꼭대기가 거대하게 패여 생긴 부분)가운데 하나다. 관광객들에게 하이킹 코스로 유명하다.

‘일본 아소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소산, 분화 규모가 엄청나네요”, “아소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아소산, 일본 정말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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