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든’ 요거트?… 유산균 종류와 함유량이 결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Food&Dining3.0]매일유업



최근 프로바이오틱스가 열풍을 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를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발효유이다. 그중에서도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는 식품을 고를 때 성분을 따져보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13년 623억 원대에서 2014년 932억 원대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발효유 시장에서 플레인 요거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는 다양한 플레인 제품이 출시되어 경쟁 중이다.

그중에서도 대용량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매일유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매일유업의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지난해만도 1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보다 약 160% 성장한 38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대용량 제품으로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 가장 요거트다운 맛과 식감을 살리는 생우유 95%와 유고형분의 최적 비율로 우유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했다.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인 발리오(Valio)에서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효유 제품에 독점 사용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L-GG 복합 유산균을 농후발효유 법적 기준치(g당 1억 유산균)보다 5배 많은 1g당 5억 유산균으로 설계함으로써 충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을 업그레이드하며 플레인 요거트의 품질 기준을 높인 매일유업이 시장의 질적 성장 또한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유업 발효유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요거트 제품 중에서도 농후발효유는 유산균 함량의 법적 기준치가 1g당 1억으로 일반 발효유의 유산균 법적 기준치보다 10배 높다. 따라서 요거트 제품 중에서 유형이 농후발효유를 선택하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라며 “일반적으로 발효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은 발효의 역할만 수행하는 유산균과 우리 몸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구분되는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그 함유량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매일바이오 로어슈거 블루베리’의 TV 광고를 내보내며 과일 요거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나섰다. ‘과일 요거트=딸기맛’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블루베리를 승부수로 띄워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