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대 창의인재사업단 ‘눈에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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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성화 사업 지원 받아 신방과 등 3개학과 장학금 혜택

호남대 문화콘텐츠 창의인재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올 1월 중국 상하이를 찾아 해외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한 현장 실습을 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 문화콘텐츠 창의인재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올 1월 중국 상하이를 찾아 해외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한 현장 실습을 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인 조경륜 씨(21·여)는 올해 여름방학을 학기 중일 때보다 더 바쁘게 보냈다. 조 씨는 동료 학생 5명과 2개월 동안 웹드라마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17일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첫선을 보인다. 조 씨는 7월 외주 제작 업체가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촬영하고 편집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예능 PD가 꿈인 조 씨는 “9일부터 이틀간 경기 파주의 단편 드라마 촬영 현장을 다녀왔다”며 “문화 콘텐츠 창의인재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취업에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인터넷콘텐츠학과, 문화산업경영학과 학생들이 교육부 지원 특성화 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3개 학과로 구성된 호남대 문화 콘텐츠 창의인재사업단(단장 김명중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지난해 7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육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매학기 학생들에게 푸짐한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2학기에는 245명이 7400여만 원을 받았다. 올 1학기엔 신입생 45명이 2500만 원을, 재학생 130명이 2600여만 원을 받았다. 2학기에는 7900여만 원이 지급된다. 3개 학과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이나 학교 장학금, 각종 장학재단 장학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장학금을 향후 5년 동안 매년 1억6000만 원씩 받는다.

학생들은 학기마다 해외 콘텐츠 선진 도시와 연구기관에서 현장 실습 경험을 쌓고 있다. 올 1월 38명이 중국 상하이 미디어그룹,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실습했고, 8월에는 2개 팀이 각각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의 문화 콘텐츠 기업과 연구소에서 현장 실습 기회를 가졌다. 사업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전문가 특강을 듣는 기회도 많다. 김 단장은 “장학금을 받으면서 창의력 놀이 공방인 아틀리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펙도 쌓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광주 지역 전략 산업인 문화 콘텐츠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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