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중에도 영상회의… 中企 사무실 혁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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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비즈 스카이프’ 출시
전화-모바일-태블릿PC 통합
화상회의-자료공유 등 효율 높여… 직원당 月6000원 안팎 서비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종로구 종로 그랑서울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유선전화, 모바일, PC 등 모든 업무 수단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iz 스카이프’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홍보모델들이 Biz 스카이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종로구 종로 그랑서울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유선전화, 모바일, PC 등 모든 업무 수단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iz 스카이프’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홍보모델들이 Biz 스카이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총 직원 수 35명인 보안 솔루션 관련 중소기업 라코스시스템 양규환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일할 맛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 LG유플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힘을 합쳐 개발한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비즈(Biz) 스카이프’ 시범 서비스를 이용하고 난 뒤부터다.

○ 직장인이라면 느꼈을 고민 해결

Biz 스카이프는 직장 업무 환경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이를테면 △매일 한두 시간씩 걸려 회의 준비를 하거나 △내·외부 직원과 통화를 해야 하는데 전화를 걸 때마다 통화 중이라 마냥 기다린 경우 △전화로 설명하기 어려워 파일을 함께 보며 대화하고 싶은데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경우 △비싼 화상회의 장비를 샀지만 한 달에 한 번 쓰지도 않고 별도 관리자가 필요한 경우 등이다.

LG유플러스와 MS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한 클라우드 방식의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iz 스카이프’를 14일 선보였다. Biz 스카이프는 유선전화와 모바일, 태블릿, PC 등 기기별로 흩어져 있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직장인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나왔지만 높은 구축 비용 및 운영상 어려움으로 일부 대기업 중심으로만 이용됐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전국 340만 개의 중소·중견기업의 사무환경을 탈바꿈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 시간과 장소 제약을 해결

Biz 스카이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업무 환경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해소할 수 있다. 우선 이용자들은 상대방의 통화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태 알림 예약 기능’을 통해 통화 중일 경우 이름을 빨간색, 통화가 끝나면 초록색으로 바꾼 뒤 알려주는 식이다. 엑셀 파일에 저장된 상대방 번호를 마우스로 클릭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각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서 엑셀 등 각종 문서를 함께 보고 표시하며 대화를 할 수 있다. 외근 및 교통체증으로 회의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영상 및 음성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회의 내용을 곧바로 저장한 뒤 공유도 가능해 별도 회의록 작성도 필요가 없다.

라코스시스템 양 대표는 “호텔 객실 통합 관리시스템 및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외근 및 장기출장이 잦은 편”이라며 “각종 회의 장비를 알아봤지만 매번 비싼 가격 탓에 포기해야만 했는데 Biz 스카이프 덕분에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요금 체계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직원 한 명당 월 6000원 안팎 금액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조사 결과 직원 수 50명 정도의 기업의 경우 내부 서버 설치,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으로 초기비용 3500만 원, 월유지비 100만 원씩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Biz 스카이프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느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외근#사무실#영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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