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17일 국감 출석…ABC포럼은 참석 어려울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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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예정된 국제포럼에 참석하지 않고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이날 국감에 출석하면 10대 그룹 오너로는 처음 출석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ABC) 포럼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아시아에서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도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ABC포럼은 아시아 기업 총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지역 경제발전과 상호 협력을 논하는 모임으로 2002년 홍콩에서 설립됐다. 올해는 ‘아시아의 창의력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포럼이 열리는 것은 2006년 이후 두 번째다. 양위안칭(楊元慶) 중국 레노버그룹 회장, 더글러스 통시 대만 FEG(Far Eastern Group) 회장 등이 참석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포럼 유치를 위해 BC 본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왔으나 현재 국정감사 일정이 겹쳐 현실적으로 2가지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없다”며 “ABC포럼 측에 양해를 구하고 (신 회장의 불참에 대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신동빈#abc포럼#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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