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 세계유산 등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2016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국무총리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회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낸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 33만여 건 등 12개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이들 12개 기록물을 심사해 다음 달까지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할 기록물 2개를 선정한 뒤 내년 3월 이전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33만여 건의 기록물은 대일 항쟁기 위원회가 2004년 이후 11년간 생산 및 수집한 강제동원 피해 기록을 총망라한 것이다. 국가기관이 만든 문서를 공모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기록물이 2개의 최종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염희진 salthj@donga.com·김상운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