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무한도전 하시마섬 방송에 “방송 보니 또 울컥한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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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3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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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시마섬.사진=서경석 교수 소셜 미디어
무한도전 하시마섬.
사진=서경석 교수 소셜 미디어
서경덕 교수, 무한도전 하시마섬 방송에 “방송 보니 또 울컥한다” 분노

무한도전 하시마섬

‘무한도전’의 하하와 서경덕 교수가 하시마섬을 찾아 역사문제에 대해 울분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 교수의 소셜미디어 글도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도 무한도전 방송 잘 봤다”면서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이어 “직접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방송으로 보니 또 울컥 하네요”라면서 “무한도전을 통해 하시마섬과 다카시마섬의 진실이 많은 시청자에게 널리 알려진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젠 일본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대외적으로 약속한 강제징용에 대한 정보센터 설치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저는 계속 감시하고 압박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향후 계획을 나타냈다.

서경덕 교수는 글 말미에 “진실은 반드시 통할 겁니다”라고 남기며 하하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배달의 무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출연자 하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을 찾았다. 하시마섬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섬으로 한국인들이 강제노역을 당한 곳.

이날 방송에서 서경덕 교수는 일본이 발행한 하시마섬 홍보책자에서 강제 징용에 대한 단어는 없다고 말했고 이에 하하는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하하는 “가슴이 답답하고 속상하다. 일본은 사람들한테 본인들이 한 것에 비해서 너무 아름다운 것만 기억에 남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시마섬에 입도한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강제징용 등 역사적인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탄광도시로 호황을 누렸던 내용만 강조하는 현지 관광안내원의 설명에 더욱 속상해했다.

이어 무한도전은 당시 하시마섬의 처참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해야 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보여주며 숙연함을 자아냈다.

이날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강제 노역 중 희생당한 한국인 유골이 묻힌 다카시마의 공양탑을 찾았다.

한국의 쌀로 지은 밥과 고깃국을 공양탑에 올리고 넋을 기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숙연케 했다.

무한도전 하시마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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