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해킹 사고, 개인정보 190만건 유출 ‘운영자 사과’…미래부-방통위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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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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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홈피,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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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해킹 사고, 개인정보 190만건 유출 ‘운영자 사과’…미래부-방통위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해킹 사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12일 미래부에 따르면 뽐뿌 홈페이지 해킹으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조사를 위해 미래부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조사단’이 구성됐다.

방통위는 뽐뿌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과 시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이용자의 조치 방법, 이용자 상담 등을 접수할 수 있는 부서·연락처 등을 이용자에게 이메일 등으로 통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노출 검색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더불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해당 신고는 전화(118)나 인터넷(www.i-privacy.kr)으로 가능하다.

미래부는 ‘뽐뿌 해킹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개인정보를 이용한 파밍·피싱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을 숙지할 것을 권했다.

사이버사기 대처 요령은 ‘보호나라(www.boho.or.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뽐뿌는 전날 오전 1시경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의 개인정보 190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뽐뿌는 휴대전화 거래 등이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뽐뿌 운영진은 유출 사고 직후인 이날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운영진은 “회원님의 계정 해킹 사실이 확인돼 이에 따른 안내 및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는 개인정보는 모든 회원님의 아이디, 암호화된 패스워드, 생년월일, 이메일, 닉네임, 암호화된 장터 패스워드, 가입일, 회원점수입니다”라며 “주민등록번호는 가입 시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일체의 유출이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뽐뿌와 타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가 동일한 경우 영문 대소문자와 특수문자, 숫자를 혼합해 8자리 이상으로 변경 부탁 드립니다. 뽐뿌는 문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뽐뿌 해킹 사고. 사진=뽐뿌 해킹 사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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