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3차례 티샷 실수, 스윙에는 문제 없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1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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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ee Park of Korea competes during the practice round of LPGA Evian Championship 2015, day 2, at Evian Resort Golf Club, in Evian-Les-Bains, France, on September 8, 2015. Photo Philippe Millereau / KMSP / DPPI사진|에비앙챔피언십
Inbee Park of Korea competes during the practice round of LPGA Evian Championship 2015, day 2, at Evian Resort Golf Club, in Evian-Les-Bains, France, on September 8, 2015. Photo Philippe Millereau / KMSP / DPPI
사진|에비앙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은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는 이미향(22)과 렉시 톰슨(미국)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로 나섰다.

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1오버파 72타·공동 40위)와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3언더파 68타·공동 6위)의 1라운드 경기 소감을 정리했다.

▲ 박인비 일문일답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지 못했다. 이유는?

“스윙에 문제보다는 방향 설정이 잘 못됐다. 인코스(10번~18번홀)은 거의 모든 홀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웃코스(1번~9번홀)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홀이다. 따라서 한쪽 방향으로 공략해야 유리한데 오늘은 방향 설정을 잘못하면서 페어웨이를 놓치는 실수가 많았다.

드라이브 샷에서 3번 정도 실수가 나왔고, 페어웨이를 놓쳤던 홀에서 보기를 했다.”

-퍼트 수가 많은 편이었다. 어떤 문제가 있었나?

“그린의 경사를 읽는 게 힘들었다. 특히 홀 주변에 발자국 등이 많아서 짧은 거리의 퍼트를 실수하기도 했다.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차례 놓친 게 아쉬웠다.”

-함께 경기한 스테이시 루이스가 경기 중 자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 행동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나?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가 나올 때도 있고 스테이시 루이스는 그런 행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최근에 그런 행동이 더 자주 나오는데 아마도 최근 경기 감각이 안 좋아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2라운드 전망은?

“오늘 1오버파로 끝냈지만 큰 불만은 없다. 스윙에 문제가 없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언더파를 칠 수 있고 그러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김세영 일문일답

-9번홀 이글 상황은?

“약 205m 정도 남아서 5번 우드로 공략한 공이 홀 10m 옆에 멈췄다. 경사가 많지 않아 홀을 똑바로 보고 퍼팅한 공이 이글로 연결됐다.”

-파5 홀에서 성적이 좋았는데?

“4개의 파5 홀 모두 2온 공략이 가능하기에 충분히 버디를 잡을 수 있다. 오늘 파5 홀 성적에 만족한다.”

-가장 아쉬웠던 홀은?

“13번홀(파5)이다. 전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그 홀에서 2온에 성공했다m). 홀까지는 약 7m 정도였고 충분히 이글로 연결시킬 수 있었는데 아쉽게 퍼팅한 공이 홀 옆으로 살짝 지나가면서 버디에 만족했다.”

-티샷이나 아이언 샷에 비해 퍼트 수가 많았는데?

“대체적으로 퍼팅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 퍼팅(약 2.5m)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보기를 3개 기록했는데 대부분 3퍼트 때문이다. 내일은 퍼팅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오전에 경기한 선수보다 오후에 경기한 선수들의 성적이 더 좋았다. 그 이유는?

“오전에 날씨가 춥고 공기가 무거운 편이다. 그 때문에 거리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반면 오후가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그린 스피드도 조금 느려진다. 그런 점에서 오후에 경기하는 선수들이 조금 더 타수를 줄이기 편한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 신경 써야 할 점은?

“티샷이다. 일단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하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에비앙(프랑스)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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