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두산 정수빈, 시즌 ‘마수걸이’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0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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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KIA 선발 투수 임준혁의 직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1호 홈런.

정수빈은 2009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이날 경기 전까지 6년 동안 통산 홈런이 13개에 불과했다. 정수빈은 홈런이 될 줄 모르고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에도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정수빈의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한 63명의 타자 중 홈런을 치지 못한 선수는 박해민(삼성), 이대형(kt·이상 126경기 출전), 송주호(한화·107경기), 박찬도(삼성·100경기)만 남았다. 올 시즌 홈런 1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159명이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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