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데뷔 첫 만루홈런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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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0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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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만루홈런 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케비어스 샘슨을 상대한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당겨처 만루홈런을 쳤다.

강정호의 시즌 15호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터뜨린 첫 만루홈런이다.

강정호는 앞서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만루홈런으로 6회 5-1로 리드를 잡았으나 7회 토드 프레이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고, 8회 만루의 위기에서 2점을 더 줬다.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만루작전을 펴며 8회 위기를 모면했다. 9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정호는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줘서 만루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뒤 “나도 모르게 휘둘렀는데 잘 맞아서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계속해 강정호는 “만루홈런으로 팀이 리드를 잡았고, 끝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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