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 추신수, MLB 최초 같은날 ‘한국인’ 동시 홈런…각각 14호·17호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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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0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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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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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 추신수, MLB 최초 같은날 ‘한국인’ 동시 홈런…각각 14호·17호 홈런 작렬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0으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겼고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시즌 23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 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7경기 만에 시즌 23번째 장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정호는 후속 닐 워커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나온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득점에 성공했다.

보크는 투수가 거짓으로 공을 던지는 척하며 주자를 속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때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다.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홈을 밟은 이유다.

강정호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여전히 5-0으로 앞서던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콜린 블레스터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7-3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6이닝 무실점(3피안타 10삼진)으로 활약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도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서던 3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시즌 17호 홈런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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