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리퍼트 대사에 직접 사과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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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칼질’ 그림 전시 관련… “방문-전화-편지 등 방법 고민중”

朴시장, 편집인협회 세미나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주최 세미나에 초청돼 서울시 시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朴시장, 편집인협회 세미나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주최 세미나에 초청돼 서울시 시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사건을 옹호한 글로 논란을 일으킨 홍성담 작가의 아크릴화 ‘김기종의 칼질’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어쨌든 (그림을) 철거했고 미국 대사에게도 사과하는 뜻을 전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크릴화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에 전시됐다가 본보 보도로 논란이 일자 8일 철거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사과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편지나 전화, 방문 등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본의 아니게 물의가 빚어진 만큼 미안하다는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5월 리퍼트 대사를 공관에 초청하고 한양도성 길을 함께 걷는 등 인연을 맺어 왔다.

문제가 된 홍 작가의 아크릴화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한 ‘예술가 길드 아트페어: 공허한 제국’ 전시회 참가작이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박원순#리퍼트#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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