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아반떼, 디자인·안전사양·주행성능 진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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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신형 아반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9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오른쪽)과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곽진 부사장이 신형 아반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계기판·기어박스 등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5년간 연구과정 통해 핸들링·소음도 개선
초고장력 강판 2.5배 확대·7에어백 적용

디자인, 안전성, 편의사양, 주행 능력, 정숙성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이룬 6세대 신형 아반떼가 9일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이례적으로 차량 연구 개발 핵심시설인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아반떼 개발에 소요된 5년여의 치열한 연구 과정과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신형 아반떼의 주요 변화를 살펴봤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

신차발표회장에서 직접 본 아반떼의 디자인은 매력적이었다. 국산 준중형 차급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디테일과 균형 잡힌 비례감은 아반떼를 이전 모델과 완전히 다른 차로 보이게 했다. 패밀리룩인 대형 핵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고급스럽고 차분하다. 후면부 역시 볼륨감을 강조한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 디자인 역시 완전히 새로워진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기어박스 디자인 등을 통해 쏘나타나 그랜저 등 상위 모델들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감을 느낄 수 있다. 차체도 커졌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 20mm, 전폭 25mm, 전고 5mm 등을 키워 실내 공간을 더 여유롭게 만들었다.


1.6 디젤 모델+7단 DCT 장착 모델도 선보여

신형 아반떼는 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연내 적용 예정), LPG 감마 1.6 LPi 등 총 4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디젤 1.6 모델은 7단 DCT를 적용하고 ISG(정차시 시동 자동 정지)시스템이 함께 탑재돼 출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된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낸다. 공인 복합연비 역시 18.4km/L로 이전 모델(16.2km/L) 대비 13.6%가 증가했다.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연비다. 주력 모델인 가솔린 1.6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을 발휘하며, 이전 모델 대비 0.3km/L 향상된 14.3km/L의 연비(자동변속기, 15/16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및 다양한 안전 사양

신형 아반떼는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 대비 2.5배 향상된 53%로 확대 적용했다. 에어백 역시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을 적용했다. 앞좌석은 충돌 강도에 따라 저압 혹은 고압으로 전개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다. 국산 준중형으로는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 급제동 및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시스템’, 하체상해 저감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준중형 차급의 한계 뛰어 넘는 주행 성능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연구소인 남양연구소의 자존심이다. 남양연구소의 모든 시설을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고속주회로(250km/h의 속도로 주행 가능)에서의 혹독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모델의 단점으로 꼽히던 엔진 가속음과 실질 가속 성능의 불균형을 개선해 고속에서 더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완성해냈다. 또 전후륜 서스펜션의 설계 및 부품 개선과 함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 시스템(MDPS)의 개선을 통해 핸들링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급커브 구간을 고속으로 지날 때의 핸들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로인 고속 조종 안정성로에서의 철저한 검증과 연구를 통해 거둔 성과다.

정숙성도 끌어올렸다. 다양한 모형 시험로에서의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아반떼에서 미흡한 점으로 지적됐던 노면소음을 제어해 차급을 뛰어넘는 정숙성을 구현해 냈다. 아울러 전후륜 서스펜션의 구조 개선과 강성 확대를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완성했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1531만∼2125만원이며, 디젤 1.6 모델이 1782만∼2371만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화성|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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