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엔진·변속기로 달리는 쾌감 극대화…스포츠 세단의 정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9일 05시 45분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BMW 3시리즈의 대표모델 320d. 부분 변경을 거쳐 새롭게 출시한 뉴 320d는 한층 강화된 스포츠주행 성능을 갖춰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 했고, 스포티한 외관과 각종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BMW 3시리즈의 대표모델 320d. 부분 변경을 거쳐 새롭게 출시한 뉴 320d는 한층 강화된 스포츠주행 성능을 갖춰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 했고, 스포티한 외관과 각종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BMW 뉴 320d 시승기

모듈형 ED엔진·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탑재
넓은 토크밴드…실용 가속 영역서 최대토크

더 스포티해진 외관 디자인…편의사양도 강화
총 7가지 라인업으로 소비자 다양한 취향 만족

BMW 3시리즈는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BMW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4천만∼5천만원대 엔트리 모델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탄탄한 주행 성능 하나만으로도 선택의 이유가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벤츠 C200, 재규어 XE 등 경쟁 모델들이 더
강력해지면서 3시리즈 역시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출시된 것이 부분변경을 거친 뉴 3시리즈다. 7일 서울 마포 BMW 전시장에서 경기도 양주시 장흥까지 왕복 120km 구간에서 3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320d(디젤)를 시승했다.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이드라이빙 머신은 스포티한 외관으로 변신했고,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해 경쟁 모델의 추격을 따돌릴 준비를 마쳤다.

●더 강렬해진 디테일, 스포티함 극대화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중반까지 수입 엔트리 세단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다. 작은 디테일 하나, 편의 사양 하나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한다.

BMW 뉴 3시리즈는 최근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반영했다. 전면 디자인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차체가 더 넓고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백미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이다. 풀 LED 헤드라이트로 변경했다.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이 기존 제논 헤드라이트보다 훨씬 높다. 또 운전자가 느끼는 눈의 피로 역시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준다. 후면부도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등을 적용해 더 넓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스마트 오픈 기능을 적용해 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하단부 중앙을 가볍게 발로 차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사운드시스템도 총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사운드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인테리어도, 소재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조작 버튼과 송풍구, 중앙 콘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을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 더욱 향상된 스포츠 주행 능력

많은 경쟁 모델들 중에서 BMW 3시리즈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매력적인 스포츠 주행 성능이다. BMW가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평가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 차를 타고 달려보면 안다. 한계 속도와 극한의 코너링에서도 내가 원하는 만큼 핸들을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탁월한 조향 능력과 브레이킹 성능을 발휘한다. 뉴 3시리즈는 바로 이런 스포츠 주행 능력을 강화했다. 최신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린 모듈형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엔진을 장착하고, 새로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BMW 세단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넓은 토크밴드다. 실용 가속 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어떤 가속 영역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뉴 3시리즈는 이 토크밴드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손봤다.

디젤 차량은 가솔린 세단과 비교해 사용할 수 있는 RPM 영역이 적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스포츠 주행 시 코너 탈출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뉴 320d는 낮은 RPM에서도 최대 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코너에서 빠르게 탈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뉴 320d는 댐퍼와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업그레이드해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시 더 높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고속 안정성, 밸런스가 뛰어난 코너링 성능, 제동력의 완벽한 조화는 BMW 320d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이다. 뉴 3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이전 모델보다 0.2초가 단축된 7.2초다.

● 다양한 라인업으로 취향 저격

뉴 3시리즈는 크게 디젤과 가솔린 세단으로 나뉘며 총 7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본형 디젤 모델인 뉴 320d는 물론 뉴 320d xDrive,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에디션 모델 등 디젤 모델로만 4가지인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대표 모델인 뉴 320d 세단은 새롭게 개선된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글래스 루프, 더욱 빨라진 경로 계산과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갖춘 새로운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 17인치 경합금 V스포크 휠을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후방 카메라와 주차 보조시스템, 컴포트 액세스 등 편의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스포티한 성능과 디자인을 더한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는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 M 스포츠 내·외장 패키지, 18인치 M 경합금 더블 스포크 휠 등이 적용되어 있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뉴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ED) 에디션은 글래스 루프,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과 후방 카메라 및 주차 보조 시스템, LED 헤드라이트와 함께 블랙 하이그로스 인테리어 트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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