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8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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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월)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여성합창의 대중화와 문화예술발전에 앞장서는 서울레이디스싱어즈의 제27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1989년 대한민국 합창계의 ‘살아있는 전설’ 윤학원에 의해 창단된 서울레이디스싱어즈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부터 고난도의 현대곡까지 깊고 폭넓은 음악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간판 프로 여성합창단이다.

20~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도서와 음반 발표를 통해 신진작곡가의 작품과 새로운 합창레퍼토리를 발굴하여 합창의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현재 서울레이디스싱어즈는 윤혜경 지휘자와 윤의중 음악감독의 지도 아래 안무와 스토리가 있는 새로운 연출, 다수의 창작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여성합창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레이디스싱어즈에게는 ‘세계무대에서 더욱 유명한 합창단’이라는 말이 늘 따라 다닌다. 1992년 개최된 독일 쾰른의 EBU(유럽방송연맹)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2위를 수상했다. 1993년에는 전 세계 주요 합창 관계자들이 모이는 IFCM(세계합창총연합회)의 초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3회 세계합창심포지움에서 연주했다.

1995년에는 세계합창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ACDA(미국합창지휘자연합회)컨벤션에 세계 4대합창단으로 초대되어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인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998년 IFCM 초청 유럽전역 순회연주, 2001년 일본 도쿄레이디스싱어즈 초청연주, 2004년 세계여성합창제 초청 미국순회연주, 2008년 미국 캔자스시티 순회연주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합창단으로서 세계적인 극찬을 받으며 그 위용을 널리 알렸다.

서울레이디스싱어즈는 2012-2015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인 ‘신나는 예술여행’의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업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윤혜경, 부지휘 정명남과 반주 김유나, 연출 김희연 등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이 이끈다. 시대별 음악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바로크, 낭만, 현대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그대로 살린 의상, 소품, 영상에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듯 생생한 자극을 통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인 연주를 기획했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코러스센터, 아이미,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 후원한다.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www.iyoungeum.com)

● 프로그램

Baroque 바로크
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Stabat Mater 성모애가
- Stabat Mater Dolorosa 성모애가
- Quae Moerebat 근심하며 비탄에 잠겨
- Quis est Homo 울지 않을 사람 있을까
- Fac ut ardeat cor meum 내 심장을 타오르게 하소서
- Inflammatus et Aaccensus 심판 날이 다가올 때
- Quando Corpus 이 몸이 죽어
- Amen 아멘

Romanticism 낭만시대
Franz Schubert (1797-1828), 권미지 편곡
Die Forelle 송어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전지나 편곡
Vocalise 보칼리제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병희 편곡
Papageno Papagena 파파게노 파파게나
Ah, Vous Dirais je, Maman 아, 어머님께 말씀드릴게요(작은 별 변주곡)
Modernism 현대
Henry Mancini, 윤혜경 편곡
Moon River 문리버

안효영
Sanctus 상투스

윤혜경 편곡
Happy Birthday from great composers! 위대한 작곡가로부터의 생일축하
(그레고리안 챈트, 바흐, 헨델, 베토벤, 쇼팽, 슈베르트, 드뷔시, 거쉰)

오병희 편곡
Go, Classic for Girls! 고, 클래식!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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