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6년 예산안에 ‘달 탐사사업’ 예산 100억원 첫 편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8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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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달 탐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가 8일 내놓은 2016년 예산안에는 ‘달 탐사사업’ 예산 100억원이 처음 포함됐다.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24년 만에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이다. 달 탐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2020년에는 달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내년도 달 예산은 시험용 달 궤도선, 달까지 원거리 통신을 위한 심우주통신 지상국, 과학탑재체 등 설계비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시험적으로 달 탐사 위성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2020년 이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착륙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달 탐사선 개발을 통해 확보한 우주기술을 국가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빌 게이츠같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내년도에는 올해(38억 2000만 원)보다 182% 증가한 108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에 힘입어 SW 선도학교는 올해 160개 학교에서 2016년 900개 학교로 늘어난다. 정부는 SW 교육과정 컨설팅, 연수, 교재 등을 지원한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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