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바라보는 외국인들 시선은? 솔직 입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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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8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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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비정상회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비정상회담’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바라보는 외국인들 시선은? 솔직 입담 ‘눈길’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즉석투표를 했다. 이 결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 반반으로 비슷하게 엇갈렸다.

미국의 타일러는 “(빨리빨리 문화가)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 빨리 빨리 하려다가 질적인 측면을 신경 쓰지 못하거나 실수 혹은 간과하게 된다”며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도 그런 빨리 빨리 문화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해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집트의 새미 역시 “빨리 끝내기 위해 대충대충 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가나의 샘은 “빨리 빨리 하면서도 한국은 완성도가 높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의 안드레아스도 “요즘 시대는 발전도 변화도 빠르다. 빨리 하지 않으면 남보다 뒤쳐질 수 있다. 그래서 빨리 빨리 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장위안은 “한국 사람들은 빨리 빨리 하면서도 대충하는 건 싫어한다. 그러다보니 더 열심히 하는 것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저는 한국에 살면서 가장 무서운 게 어디 약속을 가면 ‘지금 어디세요?’ ‘천천히 오세요’라는 문자를 받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타일러는 “택시를 타고 빨리 내려야 할 것 같아 정신없다. 그런 압박감이 너무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느긋한 문화로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투표를 진행했다. 의견은 이번에도 팽팽하게 엇갈렸다. 특히 한국에서는 15분이면 고치는 스마트폰을 유럽에서는 2달이 걸린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유럽 출신들은 다시 느긋한 문화로 돌아가기를 꺼렸다.

이에 전현무는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고속 성장하긴 했지만, 이제는 세계 12위를 자랑하는 경제 강국 아니겠다”라며 “여유로운 삶도 즐길 줄 아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정리했다.

비정상회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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