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한 토종펀드 MBK ‘인수금액 7조 2000억’…임직원 구조조정 칼바람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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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8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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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인수.사진=동아일보DB
MBK 홈플러스 인수.
사진=동아일보DB
홈플러스 인수한 토종펀드 MBK ‘인수금액 7조 2000억’…임직원 구조조정 칼바람은? ‘술렁’

홈플러스 인수한 MBK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42억 4000만 파운드(발표시각 기준·7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7일 MBK파트너스는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5조 8000억 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2억 4000만 파운드에는 MBK가 홈플러스 지분 100%를 매입하는 금액과 차입금 1조 4000억 원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산정된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999년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이 넘어간 후 MBK의 인수로 16년 만에 다시 한국 기업이 됐다.

MBK는 향후 2년간 홈플러스에 1조 원을 투자하는 한편 임직원 전원의 고용승계를 실시하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MBK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Temasek)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홈플러스 인수전에 돌입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자산규모 82억 달러에 이르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그룹 중 하나이다.

또 컨소시엄에 함께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캐나다국민연금에서 지급되는 연금 외의 자금을 투자하는 전문 투자 운영 기관이고 캐나다공무원연급은 현지에서 가장 큰 연금투자 기관이다.

테마섹은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1974년부터 올해 3월 기준 2660억 싱가포르 달러를 운용하는 투자 회사다.

한편, MBK 파트너스는 이날 7조 2000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테스코 측에서 발표한 7조 6800억 원과는 4800억 원 차이가 난다.

이는 MBK 파트너스가 안게 되는 홈플러스의 차입금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인수한 MBK. 사진=홈플러스 인수한 MBK/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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