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합의 이행’ 이산상봉 실무접촉 진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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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전면 생사확인을”… 北 난색

‘고위급 합의’ 평화의 집서 만난 남북 7일 판문점 내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앞서 남북 대표들이 악수하고 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박용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수석대표로 나섰다. 통일부 제공
‘고위급 합의’ 평화의 집서 만난 남북 7일 판문점 내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앞서 남북 대표들이 악수하고 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박용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수석대표로 나섰다. 통일부 제공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이후 열린 첫 남북 접촉이 난항으로 이어졌다. 북한이 8·25 합의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가운데 7일 열린 첫 번째 남북 간 만남에서 북한은 강경한 태도를 되풀이했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전면 생사 확인 문제 등에 대해 행정적인 어려움을 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작된 실무 접촉은 오후 10시 반 현재 11시간 반가량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어졌다. 당초 8·25 고위급 접촉 합의 직후여서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북한은 특히 이날 적십자 실무접촉이 진행되는 동안 장외 공세까지 펼치며 협상단을 압박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후 담화에서 “앞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또다시 원인 모를 사건이 터지거나 그로 인해 무장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우리는 미국의 책임을 엄중히 따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산상봉#실무접촉#8·25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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