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경쟁·5위전쟁 4파전, 8일 ‘에이스 투수’ 총출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8일 05시 45분


코멘트
한화 로저스-LG 류제국(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한화 로저스-LG 류제국(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시즌 막바지지만 여전히 1위 경쟁과 5위 4파전은 치열하다. 8일 각 팀은 약속이나 한 듯 대거 에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마치 개막전을 보는 것 같다.

살얼음 위에 선 듯 아슬아슬하게 5위를 지키고 있는 한화는 잠실 LG전에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웠다. 상대 선발은 류제국이다. 투수진의 보직을 파괴하며 배수의 진을 선언한 한화가 택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지난달 28일 로저스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이미 매 경기가 총력전이었지만, ‘휴식 보장’이 당시 공식적 이유였다. 그 배경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에이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 허용한 10일간의 휴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에 0.5게임차로 뒤져있는 롯데는 문학 SK전에 12승7패, 방어율 3.30을 기록 중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상대는 7승9패, 방어율 4.16의 SK 제2선발이자, 외국인 에이스인 메릴 켈리다.

1위 삼성을 쫓고 있는 NC에게 한 경기 한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현재 격차는 3.5경기라 여기서 더 밀리면 추격이 힘겨워진다. 광주 KIA전 선발은 다승 2위(16승), 방어율 2위(2.92)를 달리고 있는 에릭 해커다. 상대는 KIA의 에이스이자 방어율 1위(2.34)인 양현종이다.

무조건 3위를 탈환하려는 넥센은 목동 두산전에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을 낙점했다. 두산도 좌완 듀오 중 한명인 장원준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같은 왼손에 방어율 7위(장원준·3.53)와 8위(밴 헤켄·3.54)의 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대구에서 kt를 만나는 삼성은 팀 내 다승 1위(14승), 방어율 1위(3.44) 윤성환을 선발로 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