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관리 앱 ‘눔 헬스’ 도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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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왼쪽)과 글로벌 모바일헬스케어 ‘눔’의 정세주 대표가 7일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왼쪽)과 글로벌 모바일헬스케어 ‘눔’의 정세주 대표가 7일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모바일헬스케어 회사 ‘눔’과 업무협약
만성질환자 식사·운동 기록 치료 활용

당뇨환자인 한모(52) 씨는 10여 년 동안 당뇨를 앓아왔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관리도 꼼꼼하게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혈당체크는 물론 병원을 찾아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운동을 하다가도 너무 과한 건 아닌지, 식사를 할 때도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신경 쓸 일이 많다.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씨와 같은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관리를 모바일 앱으로 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역거점 병원에서 처음 도입해 화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7일 글로벌 모바일헬스케어 회사인 ‘눔’과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내원 환자 중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눔의 건강관리 모바일 솔루션 앱 ‘눔 헬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병원 가정의학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총 4개 진료과가 참여하며,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만성질환자 중 상당수는 재진료 때까지의 기간 동안 엄격한 생활관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당뇨환자 내원이 많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의 경우 재진료까지 소요되는 1개월 안팎의 기간 동안 환자의 엄격한 생활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치료효과가 반감되는 문제점이 종종 발생했다.

이제 모바일 앱 프로그램 도입으로 환자가 생활 속 건강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식사, 운동, 수면 등 중점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건강상 항목들을 기록해 진료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사용자들은 ‘눔 헬스’를 통해 환자의 식사기록과 운동기록 체크를 직접 할 수 있고 ‘눔’의 라이프스타일 코치를 통해 1:1 맞춤 생활 습관 개선 코칭 서비스를 받게 된다. ‘눔 헬스’를 실행하고 키, 체중, 성별, 나이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하루 섭취 칼로리가 정해진다. 식사 기록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섭취한 칼로리가 계산된다. 또 만보기 기능과 운동하면서 소모되는 칼로리 계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눔 헬스’에 기록된 환자의 식단 및 운동 정보는 요약된 형태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에게 실시간 전달되며 환자 내원 시 지난 한 달 간 생활습관 패턴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진료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그동안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환자중심의 스마트 헬스플랫폼 구축 기반을 다질 수 있어 환자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앞으로 중국 등 해외진출 프로젝트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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