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삼성페이로 우리銀 ATM서 현금 인출”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은 삼성전자, 우리은행과 협력해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ATM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시장과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ATM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S6, S6엣지, 노트5, S6엣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기어S2 등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기기 사용자들은 ATM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카드를 직접 투입한 것처럼 인출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삼성페이가 가능한 ATM은 현재 전국 우리은행 지점 1000여 곳에 1대씩 배치됐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 우리은행과 약 4개월에 걸쳐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페이 출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정보통신PG장(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에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해 핀테크 사업 분야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개척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