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라이 라마의 판첸라마 11세 생존 언급 “건실히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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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7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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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 11세 기알첸 노르부. (사진= 동아일보DB)
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 11세 기알첸 노르부. (사진= 동아일보DB)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지난 1995년 판첸라마 11세로 선포한 직후 자취를 감췄던 당시 6세 게둔 초에키 니마가 아직 생존해 있으며 평범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티베트 자치구 당통일전선부 간부 뤄부둔주는 베이징에서 자치구 성립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티베트 백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와 판첸라마가 살아있다”면서 “교육 받으며 건실히 자랐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뤄부둔주의 증언을 종합하면 1989년 4월25일 생 판첸라마는 26살의 청년이지만 여전히 당국의 감시 아래 놓여있다.

중국 당국이 판첸라마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1995년 5월 티베트 불교계에서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추앙받는 판첸라마 10세가 급사하자 니마를 판첸라마의 환생으로 지목했다.

이에 중국정부는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가 낙점한 리마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소년 기알첸 노르부를 판첸라마 11세로 임명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 6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라마 11세를 접견해 “조국 통일과 민족 단결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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