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성대히 잘 치렀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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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7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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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동아일보 DB
홍준표 경남지사. 동아일보 DB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7일 “등산, 축구, 족구, 테니스는 되고 골프는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토요일 창녕 힐마루 골프장에서 경남 공무원골프대회를 열었다. 늘 반대하는 분들의 극소수의 시위는 있었지만 성대히 잘 치렀다”고 자화자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공무원 골프대회 참가자들에게 “앞으로 경남에서는 조상 성과 이름을 바꾸어가며 골프장 가는 일은 없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골프장 내장객이 3300만을 넘어섰고 도민체전, 전국체전,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 정식종목이며 한국의 남녀골프가 세계를 제패하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인 프레지던트 골프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마당에 공무원 골프는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남도 3개 팀과 18개 시군 27개 팀 등 총 30개 팀, 120명의 공무원이 출전했으며 참가자들은 25만 원씩 경비를 부담했다. 경남도는 상금(총 600만 원)을 지원했다.

경남도는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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