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미담 주인공에게 100일간 패딩 선물 캠페인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9월 7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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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한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미뤘던 국군 장병, 소아암 투병 어린이를 위해 3년간 파마나 염색을 안 하고 허리까지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간호사, 대학가에 청소부 아주머니에 대한 배려문화를 만든 학생.

작지만 큰 행동으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덥혀준 미담의 주인공들에게 한 기업이 감사의 뜻으로 ‘따뜻한 패딩’을 전달했다.

네파(대표 박창근)는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따뜻한 세상’ 캠페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사회에 감동을 준 미담 주인공에게 ‘따뜻한 패딩’ 전달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서는 감동 스토리로 사회를 따뜻하게 덥혀준 사람들을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하고 패딩을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웃도어가 지닌 보온성이라는 성격을 통해 따뜻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은 마음의 온도를 100도까지 높여준다는 뜻으로 이날부터 하루에 한 사례씩 100일간 미담의 주인공들에게 ‘따뜻한 패딩’을 전달하게 된다(네티즌 응모 후 심사 및 선정 과정을 거치는 관계로 본격적인 패딩 전달은 9월21일부터 시작해 12월29일까지 100일간 진행).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직접 따뜻한 이야기를 찾아 사이트(www.warmpadding.kr)에 올리면 선정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하고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주인공을 확정하는 소비자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미담 사례 추천 및 패딩 확정 이벤트에 소비자들이 참여할 때마다 최대 1만 원의 ‘따뜻한 패딩’ 기금을 네파가 출연, 선정된 사람들에게 증정할 패딩 기금으로 활용한다. 네파는 이 기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 의해 발굴된 ‘따뜻한 패딩’에게 우리 사회를 대신해 감사의 뜻으로 패딩을 선물한다.

네파 박창근 대표는 “세대별 다양한 고민으로 계절적 추위보다 더 추운 심리적 추위로부터 마음까지 따뜻하게 지켜주는 진정한 아웃도어의 새로운 가치 형성을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군가의 ‘따뜻한 패딩’이 돼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뜻한 패딩’ 1~3호에 패딩 증정
한편 이날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는 ‘따뜻한 패딩’ 1호부터 3호에게 패딩이 전달됐다.

1호는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에서 복무를 마친 주찬준 씨와 전문균 씨로 최근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 처음으로 전역 연기 신청을 하고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호로 선정된 대구파티마병원 이아름별 간호사는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부했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장군년 학생은 학내 화장실 거울에 청소부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자는 메모지를 붙여 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3호로 선정됐다.

따뜻한 패딩 선정위원회 신호창 위원장(서강대 교수)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도 많아져야 하지만 구조적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일상의 작은 선행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와 감동을 준 분들을 격려하는 방식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선한 일을 직접 하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마더테레사효과’처럼 사회에 미담 사례가 더 많아져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
네파가 한국인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중 8명은 계절적 추위보다 심리적 추위를 더 크게 느끼고 있으며, 각 세대가 겪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상황들로 인한 심리적 체감온도인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갈수록 마음의 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79.1%에 달했다.

반면 미담 사례를 접할 때 마음의 온도가 높아진다는 응답은 86.8%로 나타나 ‘마더테레사효과’ 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조사 결과는 네파가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고등학생, 대학생(취업준비생 포함), 2030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총 5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0%)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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