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블로거 A 씨 “사진은 강용석 맞는데… 직접 게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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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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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사진= 동아일보 DB)
강용석. (사진= 동아일보 DB)
방송인 강용석(45)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블로거 A 씨가 “한 연예매체에서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이 강용석이 맞다”고 인정했다. 단 “자신이 직접 해당 사진을 게재한 적은 없다”면서 “최근 불거진 불륜설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A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입국 날짜가 전혀 다르며 숙소 또한 각자 다르고 먼 곳이다”면서 “각자의 업무 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 날, 저녁 약속을 했고 예약시간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제가 부인했던 이유는 ‘홍콩’이라는 단어로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가 만남을 잠시라도 인정하는 순간 해당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듯한,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정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강용석이 계산한 영수증 의혹에 대해서도 “강용석의 카드가 맞다”고 했다.

A 씨는 “당시 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또한 일본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어떠시겠냐, 저녁을 사시겠다는 의견을 나누고 어차피 하루만 다녀와야했던 여행이기에 그에 동의하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다”면서 “허나 일정상 강용석 변호사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 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했다. 그 사진 또한 전송 후 지운 사진으로 현재 절취 또는 통신법위반으로 형사고소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A 씨는 “이에 관한 모든 내용은 형사상 또는 검찰조서에서 거짓없이 이뤄져야하는 바, 제 블로그에 스스로 강용석을 홍콩에서 보지않았다는 거짓말을 게재한 것은 위 사항에 밝혔듯이, 상대와 관계를 부적절한사이로 여론이 흘러감에 두려운 마음으로 이전 포스트를 한 점을 이웃님들께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앞서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 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의 직접 당사자가 됐다. 이에 강용석은 지난달 1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A 씨의 남편 B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식지 않았다. 또 B 씨는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강용석은 이에 서울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기자 K모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금 5000만 원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강용석과 여성 블로거 A씨와의 홍콩 여행설을 주장하는 사진과 두 사람의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또다시 파문이 일어났다.

강용석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전면 반박하며 A씨의 남편 B씨와 그의 소송대리인 변호사를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용석은 고소장에서 “조 씨가 변호사를 통해 민사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알릴 것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용석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변호사다.

다음은 A씨 블로그 게시글 전문이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두장의 사진은 2여년이 지난 사진으로, 제가 찍은 기억조차 없이 어떻게 입수되었을까 의문이 들어 제가 찍고 지운 예전 단말기를 입수 의뢰해 원본 복원을 거쳤지만 원본은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기사나 댓글은 제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제가 게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해당한 불법 절취 또는 복제폰 의심으로 해당 증거가 어찌하여 공개되었는지 비공개를 당부한 사법부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 속 멀리찍혀 보이는 사람은 강용석씨가 맞습니다.

홍콩에서 강용석씨를 만난적 없다는 거짓해명을 가슴깊이 뉘우치고 속죄합니다.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하여 입국 날짜가 전혀 다르며 숙소또한 각자 다르고 먼곳입니다.

각자의 업무 기간중 연락이 닿은 그 날, 저녁 약속을 하였고 예약시간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부인했던 이유는 '홍콩'이라는 단어로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가 만남을 잠시라도 인정하는 순간 해당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듯한,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정할 것 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이 였습니다.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해당 재판이 길어지며 제 고충과 사견을 토로했고 다른 의뢰인들의 소송을 연결해주었으며 그렇게 지인으로 지낸것이 전부입니다.

마치 부적절한 사이로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sns 내용은 편집 왜곡된 것은 맞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형사소송 또한 진행중입니다.

제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영수증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의 크레디트카드가 맞습니다.

당시 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변호사 또한 일본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어떠시겠냐 저녁을 사시겠다 의견을 나누고

어차피 하루만 다녀와야했던 여행이기에 그에 동의하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습니다.

허나 일정상 강용석 변호사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되며 크레디트카드를 제게주고 식사를 하라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하였습니다.

그 사진 또한 전송후 지운사진으로 현재 절취 또는 통신법위반으로 형사고소 진행중입니다.

이에 관한 모든 내용은 형사상 또는 검찰조서에서 거짓없이 이뤄져야하는 바, 제 블로그에 스스로 강용석을 홍콩에서 보지않았다는 거짓을 게재한 것을 위 사항에 밝혔듯이, 상대와 관계를 부적절한 사이로 여론이 흘러감에 두려운 마음으로 이전 포스트를 한 점을 이웃님들께 머리숙여 사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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