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형 올 뉴 투싼’ 출시… 中부진 탈출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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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국에서의 부진을 벗어날 방안으로 ‘중국형 올 뉴 투싼’을 내놓았다.

베이징현대자동차는 5일(현지 시간) 중국 청두(成都)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신차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는 2010년 내놓은 ‘ix35(국내명 ‘투싼ix’)’ 이후 5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최근 중국에서 대기오염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르지 않은 도로사정을 반영해 차에서 바닥까지의 높이를 국내용보다 10mm를 높였다. 누우 2.0 GDI 엔진에 다운사이징한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을 추가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15만 대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다음 달 내놓을 기아자동차 ‘K5’와 함께 중국 시장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토종 자동차업체의 약진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전년 대비 월별 판매량은 5월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16.6%, 기아차는 44.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투싼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바링허우(八零後·1980년 이후 출생자) 및 중고소득층을 공략할 것”이라며 “조만간 ‘올 뉴 싼타페’도 선보여 ix25(소형), 올 뉴 투싼(준중형), 올 뉴 싼타페(중형)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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