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CEO칼럼]“벤처들 힘 합치면 개천에서 용 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장기진 대표
장기진 대표
나는 직원들에게 사장의 꿈을 키우라고 주문한다. 직원들이 사장이 되려는 생각을 갖고 노력하면 자기 계발이 될 뿐 아니라 기업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기업인이 많아야 기업 생태계에 다양성이 생긴다. 그들의 도전정신은 업계는 물론이고 지역과 나라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벤처업계의 창업 열풍이 지속돼 젊은 사장이 많이 나오기를 늘 기대한다.

2008년 25세 때 창업을 했다. 신용카드 한 장으로 시작해 악착같이 회사를 키우고 있다. 창업 과정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창업이 주는 매력과 결실은 창업의 두려움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사장이 되는 목표를 세워보라고 자신 있게 권한다.

벤처 창업 선배로서 창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무엇보다 “크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기존의 좁은 시장에서 다투듯 경쟁하기보다는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자세와 자신감이 중요한 자본이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시대라고 한다. 수도권에 사람과 돈, 기회가 몰린다는 이유에서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요즘 벤처업계에는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공동의 발전을 위해 벤처업체들이 힘을 모으면 지방이라는 개천에서 용이 태어난다고 확신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