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왔습니다 저희가” 유재석, 日우토로마을서 발걸음 떼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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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6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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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마을 유재석.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우토로마을 유재석.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너무 늦게왔습니다 저희가” 유재석, 日우토로마을서 발걸음 떼지 못하고…

우토로마을 유재석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특집 3탄에서는 하하가 일제 강점기 시절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으로 강제 노역 된 노동자 약 1,300명이 형성한 조선인 마을 우토로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1인 동반권’ 찬스로 유재석을 꼽아 우토로마을 방문을 함께 했다.

우토로마을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신 분은 오직 강경남 할머니뿐이었다. 하하는 손자처럼 강경남 할머니를 진심으로 대했고 강경남 할머니는 그런 하하와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강경남 할머니는 모든 프로그램 일정을 마친 후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자신에게 고향의 사진 등 큰 선물을 준 하하와 유재석에게 “나쁜 짓 하면 안 된다. 남의 것 훔쳐 먹고 그러면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유재석과 하하는 “나쁜 짓 안 하고 평생 웃음 드리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고 “건강하시고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하하와 유재석은 결국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한 채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90도로 인사, 할머니는 “우리나라 돌아갈 때 조심히 돌아가라”고 다독여 눈물을 자아냈다.

앞서 유재석은 자신이 늦게 가져온 식혜가 상했는지 먼저 먹어보자는 하하의 제안에 "안 상했어. 너는 진짜 매너가 없다", “예전 같으면 넌 따귀 10대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우토로마을 유재석.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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