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경기본부 ‘심판의 휘슬 최강전과는 다를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4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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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로고.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KBL 로고.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 최강전서 판정 논란…. 심판부 ‘새 규정 적응 중’
- 경기본부 수뇌부 “최강전서 휘슬 딱딱했다” 인정
- 기본 원칙은 지키되 좀 더 유연한 판정 기대


지난달 벌어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 심판 판정이었다. 경기마다 테크니컬 파울이 엄청나게 나왔고, 골밑에서 이루어지는 몸싸움에 대한 파울 지적도 잦았다. 한 경기에서 파울 지적만 양 팀 합계 60개가 넘은 경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심판들의 판정 기준이 2014~2015시즌과 크게 바뀐 것 같다는 게 지도자들의 생각이었다. 2015~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팀 감독과 코치들은 적지 않게 우려했다. 심판들의 휘슬이 자주 울리다보니 경기 흐름이 자꾸 끊어졌고, 선수들도 판정 기준이 바뀌다보니 혼란을 겪었다.

KBL도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4일 KBL센터에서 2015~2016시즌 규칙설명회를 직접 진행한 이재민 경기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중·필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도 새로운 규정으로 판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달 최강전에서는 새로운 규칙을 처음 적용하다보니 심판이 엄격하게 휘슬을 분 측면이 없지 않다.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좀 더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과 함께 참석한 장준혁 KBL 심판부장은 “프로-아마 최강전 전체를 분석한 결과 판정이 다소 딱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최강전에서 판정에 대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이 많이 나왔는데 일부 장면은 과한 측면도 있었다고 본다”고 판정이 너무 엄격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2015~2016시즌 정규리그는 최강전처럼 자주 휘슬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기본을 해 엄격한 판정을 내릴 계획은 변함없다”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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