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KB금융 회장, 연봉 30% 반납 “연봉 깎아 채용 확대”…재원 약 72억 마련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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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4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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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 반납.사진=동아일보DB
연봉 30% 반납.
사진=동아일보DB
신한-하나-KB금융 회장, 연봉 30% 반납 “연봉 깎아 채용 확대”…재원 약 72억 마련될듯

연봉 30% 반납

신한, 하나, KB금융 등 3대 금융그룹 회장이 채용 확대를 위해 연봉의 30%를 자진 삭감해 반납하기로 했다.

3대 금융그룹은 3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이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장, 부행장과 계열사 사장, 부사장 등 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들도 10∼30%의 연봉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에서는 연간 25억 원, 하나금융은 27억 원, KB금융은 20억 원 안팎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추산됐다. 각 금융그룹 임원진이 반납한 연봉은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신규 채용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각 금융그룹 임원진은 고용 시장이 좋아지기 전까지 계속 연봉을 반납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2일 열린 3대 금융그룹 회장단 조찬모임에서 나왔다. 3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연봉 자진 반납은 청년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태 회장은 “금융그룹 회장들끼리 종종 격식을 차리지 않고 조찬모임을 한다”면서 “2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금융사가 고용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전했다.

연봉 30% 반납.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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