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광교신도시 상권 주목…젊은 부부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4일 05시 45분


롯데아울렛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개장…30·40대 겨냥
이마트는 ‘편집숍 형태 체험형 매장’ 오픈

이번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다.

유통업체들이 일산과 판교 등 수도권 외곽에 신규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매장을 새롭게 꾸미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와 롯데가 이번엔 새로운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교에서 경쟁 채비를 마쳤다. 특히 신도시 특성상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매장을 꾸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4일 광교신도시에 도심형 아웃렛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개장한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영업면적은 2만8959m²다. 입점 브랜드 수는 260여개. 소비자들은 ‘타미힐피거’와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상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광교점의 특징은 젊은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형 매장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식음료 매장과 생활용품 매장의 비중을 기존 도심형 아웃렛에 비해 3배 이상 늘렸다. 또 미취학 아동을 위해 아동체험공간(타요 키즈 파크)과 어린이 영어카페(부밀리), 완구 및 키덜트 숍(엘카·센토이) 등을 갖췄다. 아웃렛 4층에는 롯데시네마가 개장한다. 한편 롯데마트도 4월 광교점을 열고, 아기용품 전문 매장인 ‘베이비저러스’를 갖추는 등 고객 맞춤형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3일 새로운 편집숍 형태의 체험형 점포 ‘이마트 광교점’을 오픈했다. 지상 4층 건물로 1층과 2층에 걸친 매장면적은 총 1만5868m²다. 이마트 광교점 또한 30∼40대 가족을 타깃으로 매장을 꾸렸다. 화장품 편집숍 ‘더 뷰티’와 유아용품 편집숍 ‘베이비 존’이 대표적이다. 총 727m²로 일반적인 점포 화장품 코너의 2배에 달하는 더 뷰티는 아모레와 LG생활건강, 엔프라니와 같은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미샤, 더 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 브랜드까지 총 13개 브랜드를 모아 대형마트 최초로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출산 전 임산부 용품부터 4세까지의 유아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베이비 존’도 광교점의 특징이다. 유모차와 카시트, 완구서적과 유아용품을 비롯해 기존의 점포에는 따로 진열돼 있던 분유와 기저귀, 세제, 신생아 의류까지 아이는 물론 임산부를 위한 용품을 한데모아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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