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클래식 들으며 가을을 맞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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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마루국제음악제 4일 개막

감미로운 선율의 가을맞이 음악회가 잇달아 열린다. 클래식 음악축제인 제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4∼11일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공연 장소는 해운대문화회관 금정문화회관 동래문화회관 을숙도문화회관 사상다누림홀 국립부산국악원 등이다. 16개국 1000여 명이 참여해 교향악과 앙상블 오페라를 공연한다. 청소년을 위한 스쿨클래식과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도 열린다.

4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멕시코 할리스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는 할리스코 필하모니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95명의 연주자가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선보인다.

4, 5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특별 콘서트 ‘오페라 해운대―불멸의 사랑’이 공연된다. 동국여지승람 장산국 설화를 다룬 이 오페라는 여왕으로서의 숙명과 개인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바이올린과 클래식기타가 만나는 공연도 마련된다. 공연기획사인 부산문화(1600-1803)는 3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백현경과 프랑스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제레미 주브의 듀오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4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과 6일 김해 문화의전당 마루홀, 7일 서울광림아트센터, 8일 보성문화예술회관에서도 열린다.

향토기업 비엔그룹(051-519-2000)은 12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화회관에서 제8회 기업사랑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지역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부산 시민에게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오충근 고신대 교수의 지휘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순수 국내파로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조의제 비엔그룹 회장은 “문화의 힘은 곧 국가와 부산 발전의 밑거름인 만큼 시민들이 음악회를 통해 문화를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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