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장세환 전의원 새정치연합 탈당…“천정배와 함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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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3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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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전 의원. 동아일보DB
유선호 전 의원. 동아일보DB
장세환 전 의원. 동아일보DB
장세환 전 의원. 동아일보DB

3선 의원을 지낸 유선호 전 의원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그의 추종세력이 온전한 이 당은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없는 불임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은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계속 교감을 이루고 있다면서 “천정배 신당이 가시화되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영암 출신의 유선호 전 의원은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일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으며 17~18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 출신이다. 19대 때 지역구인 전남 장흥·영암 대신 서울 중구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에게 밀려 4선의 꿈이 좌절됐다.

목포에서 학교를 다닌 유선호 전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 중고교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도 역임했다.

장세환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당의 변화와 쇄신을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뒤를 이어 탈당할 현직 의원이 몇 명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각각 전남 목포와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을 알려진 두 사람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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