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의원, 국회서 '조건만남' 검색...비난 봇물 “출당”요구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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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원석. 동아DB
사진=박원석. 동아DB
박원석 의원, 국회서 '조건만남' 검색...비난 봇물 “출당”요구까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휴대전화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은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사과했다.

박원석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늘 본회의장에서 회의에 집중하지 않고, 부주의한 행동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원석 의원은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박원석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조건만남’을 검색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찍혀 영상으로 공개됐다.

편집된 영상을 보면 박원석 의원은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다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검색창에 ‘조건만남’이란 단어를 입력했다.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본 박원석 의원은 단어를 터치해 검색결과를 얻은 후 이를 살펴본 후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김 대표의 연설이 끝나기 전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박원석 의원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원석 의원이 본인 트위터를 검색하다가 ‘조건만남’이라는 검색어가 떠 클릭했다가 곧바로 인터넷 창을 닫았고, 다른 글을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조건만남’이라는 단어가 자동 완성 기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도중에 자리를 비운 것은 이날 국민모임 등과의 진보통합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었고, 그 직전 티타임이 있어 나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박원석 의원이 속한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그를 비난하며 당 차원의 처분을 요구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박원석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출신의 박원석 의원은 정의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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