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인 바이러스’ 공포, 일본 정부 위험성 감추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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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3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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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인 박테리아. (사진출처=일본 감염증 연구소, 산케이신문)
일본 식인 박테리아. (사진출처=일본 감염증 연구소, 산케이신문)
일본에서 ‘식인 바이러스’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일본 보수언론 산케이신문은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해 “식인 바이러스 환자가 올들어 8월23일까지 291명에 이른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273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일본에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다. 올해는 6월14일까지 71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손과 발에 붉은 빛은 동반한 통증이 오면 신속히 응급기관에 가도록 강조했다.

식인 바이러스는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 연쇄상 구균 감염증’이라는 어려운 용어로 불린다. 이 바이러스는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드러난다.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팔과 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보인다.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고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거나 독소가 온몸에 돌며 장기 부전을 일으키곤 한다. 아이의 감기 원인 등으로 널리 알려진 용혈성 연쇄상 구균이 왜 급성 전격성화한 것인지,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들이 ‘식인 바이러스’ 문제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지난달 18일, 24일과 이달 3일 식인 박테리아 피해 현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요 감염경로나 예방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은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정부가 여론 악화를 우려해 질병의 현황과 위험성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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