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간판? 명품 학과로 눈 돌리면 미래가 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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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핫 100 명품 학과’ 책 발간

청년 실업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최근 대학 입시 판도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점수에 맞춰 대학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진로를 고려해 학과를’ 고르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각 대학의 입학처장들도 “요즘 입시설명회를 열면 학부모들이 부쩍 많이 물어보는 것이 학과의 졸업 후 진로와 취업률”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학 간판이 아닌 학과로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학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책이 나왔다. 바로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가 발간한 ‘원하는 미래가 한눈에 보이는 학과 100’(사진)이다. ‘핫 100 명품 학과’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학생들에게 진학 기준을 대학이 아니라 학과 중심으로 바꾸라고 권유한다.

학과 중심이라는 말에는 적성, 비전, 취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 있다. 책은 적성에 맞춰 학과를 선택한다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 학과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의 의지를 담고 있고, 학과와 학생이 시너지를 내면 취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학과의 중요성을 막연히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각 학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의 베테랑 기자들이 직접 대학 현장을 발로 누비며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학생, 교수, 졸업생을 만나 취재한 최신 정보다.

소개된 학과들은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 선정 학과, 적성 중심의 진학 지도를 이끄는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가 추천한 학과, 그리고 각 대학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유망 학과들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융합형, 고부가가치형 학과들이 고루 담겨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해양심층수학과, 유리조형디자인학과, 중독연계전공처럼 매우 세분된 전공도 소개돼 있다. 전국 각지 대학에 걸쳐 다양한 성적대의 전공이 담겨 있는 만큼 모든 수험생에게 유용한 책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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