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꽁꽁… 한국인 마음 온도는 영하 14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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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대 세대별 200명씩 조사
대학생-취준생 영하17도로 최저… 고등학생-2030직장인 順 낮아

경기 불황과 취업난 등을 겪는 한국인들의 ‘마음의 온도’가 영하 14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시장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5일간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가 생각하는 현재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로 나타났다. 대학생·취업준비생의 온도가 영하 17도로 가장 낮았으며 고등학생(―16.6도), 2030 직장인(―13.8도), 50대 직장인(―13.5도), 40대 직장인(―9.3도)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신호창 서강대 교수(커뮤니케이션학)는 “한국인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고난의 수준이 걱정 수준을 넘어 심각의 단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는 고등학생, 대학생(취업준비생 포함), 직장인(20, 30대),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5개 그룹 각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0도(현재 사회가 견딜 만하다)를 기준으로 10도씩 30도까지 영하(걱정, 심각, 최악), 영상(약간 만족, 대체로 만족, 매우 만족) 총 6단계로 나눠 체감온도를 측정했다.

앞으로 ‘마음의 온도’가 높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79.1%)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11.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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