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보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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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악재 불구 5년 연속 600만 돌파
현 추세라면 올 관중 총 740만명 가능
“PS 포함하면 사상 첫 800만도 가능”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를 딛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 전체 일정의 약 81.3%인 585경기를 치른 가운데 누적관중 601만6876명(평균관중 1만285명)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현 추세라면 추석 연휴 즈음에는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쓸 전망이다.

● 메르스 악재 딛고 순항!

올 시즌 kt가 1군에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10개 구단 리그가 됐다. 팀당 경기수는 지난해(128경기)보다 16경기나 늘어난 144경기가 됐고, 리그 총경기수도 지난해(576경기)에 비해 대폭 늘어난 720경기가 됐다. 그런 만큼 역대 최다관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5월까지는 흥행이 순조로웠다. 특히 5월에는 경기당 1만2716명의 관중이 들어차면서 3~4월(평균 1만26명)에 비해 26.8%나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메르스가 창궐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6월 평균관중은 8250명으로 5월 대비 무려 35.1%나 감소했다.

7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평균관중이 7월 9329명으로 13.1% 늘더니, 8월에도 다시 13.5% 증가해 1만589명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시즌 평균관중도 1만명대(1만285명)를 회복했다. 메르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경기수(585)를 기준으로 1% 늘어난 수치다.


● 역대 최다관중을 향해!


구단별로 보면 LG와 롯데는 19%나 줄었고, SK도 지난해에 비해 13%나 빠졌다. 두산 역시 11%나 감소했다. 삼성과 KIA는 각각 8%와 6% 감소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한화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프로야구 전체 관중은 증가했다. 한화는 홈 56경기를 기준으로 올 시즌 평균관중 8721명을 기록해 지난해(7410명)보다 무려 24%나 증가했다. 관중 증가율 1위다. 넥센(4%)과 NC(2%)도 관중이 증가한 구단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kt가 벌써 역대 신생팀 최다관중을 돌파하면서 평균관중 8721명을 기록해 전체 흥행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역대 최다관중은 2012년의 715만6157명이다. 올 시즌 현 추세대로라면 총 740만5351명이 가능하다. 앞으로 순위싸움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지만, 2012년에 이어 역대 2번째 7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신기록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KBO 박근찬 홍보팀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추석 즈음에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돌파할 것 같다”고 기대하면서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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