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정상화해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2일 05시 45분


8월28일 경기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회 합동 워크숍에서 통합추진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통합추진연구단 참가자들이 체육단체 통합 쟁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8월28일 경기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회 합동 워크숍에서 통합추진위원회, 통합추진지원단, 통합추진연구단 참가자들이 체육단체 통합 쟁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 국민생활체육회 통추위 워크숍

“내년 3월 통합…임의로 미룰 순 없다”
통합시기·방법 등 주요쟁점 최종정리
문체부·대한체육회 협력 촉구 성명도

“정부 통합준비위원회를 조속히 정상화 하라!”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 통합을 위한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임번장· 이하 통추위)가 8월 28∼29일 경기도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통추위와 통합추진지원단, 통합추진연구단이 모두 참여했다.

워크숍은 지난 4개월간 통추위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출된 각종 쟁점에 대해 국민생활체육회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였다. 통추위는 그동안 7차례, 지원단은 5차례 회의를 열었다. 연구단은 매회 논의주제를 발굴해 발표했다. 워크숍에서는 체육단체의 통합시기, 통합방법, 통합체육회 명칭 등 10여개의 주요 쟁점에 대한 국민생활체육회의 입장이 정리됐다.

가장 먼저 논의된 쟁점은 통합시기 문제. 특히 “2016년 3월로 예정된 통합을 2017년 2월로 1년 늦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통추위는 “법률에 의해 정해진 통합시기를 임의로 미룬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만약 시기를 조정해야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합체육회장 선출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가 각각 동등한 대의원 수를 구성하되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나왔다. 통합체육회의 명칭에 대해서도 국민 공모제를 통해 결정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체육단체장 선출방법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가 있었다. 통추위원들은 시장이나 도지사가 지역체육단체장을 겸직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통합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데 합의점을 찾았다.

이 외에도 지역체육단체 통합 가이드라인(안)과 지역체육단체 지위, 종목단체 통합방안, 사무처 조직도와 직제 등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통추위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 정리해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는 한편 정부 통합준비위원회가 가동되면 의견을 개진하기로했다.

한편 통추위는 통합 준비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대한체육회가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체육단체 통합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체육인들의 결단이었다 ▲통합에 관한 논의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이뤄져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책임 있는 정책 추진의지를 보여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추위는 성명서 말미에서 통합준비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박차를 가해 줄 것, 국회 및 대한체육회가통합준비위원회 위원을 조속히 추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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