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C 2연전 ‘선두 굳히거나 뒤집거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일 05시 45분


삼성 장원삼삼-NC 재크 스튜어트(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삼성 장원삼삼-NC 재크 스튜어트(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1.5게임차 1위 순위싸움 최대 승부처
5위 경쟁 한화-KIA 청주 2연전 빅뱅


9월이 시작되자마자 후반기 최대, 최고의 승부가 동시 개봉된다. 1∼2일 마산에선 1위 싸움, 청주에선 5위 싸움이 펼쳐진다. 박빙의 격차에 있기 때문에 이 ‘고지전’에서 누가 순위싸움의 주도권을 틀어쥘지 관심이 쏠린다.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우선 마산에선 선두 삼성과 2위 NC가 격돌한다. 31일까지 양 팀은 1.5게임차다. 7월까지 5.5게임차였는데, 한 달 새 간격이 좁혀졌다. 삼성이 부진한 것도 아니다. 여름에 강한 삼성답게 8월에도 15승9패(승률 0.625)로 선전했다. 그러나 NC는 8월에 무려 19승5패(승률 0.792)의 경이적 성적을 거두며 삼성에 따라붙었다.

삼성은 올 시즌 NC전에서 8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3년 11승1무4패, 2014년 10승1무5패로 압도해 NC에는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최근 NC의 기세가 만만찮다. NC로서도 2연승이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반대로 2연패를 당하면 사실상 1위 꿈을 접어야할 수도 있다. 첫 머리인 1일 삼성은 창원이 고향인 장원삼, NC는 최근 2연속 호투한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청주에선 와일드카드를 놓고 5위 한화와 6위 KIA가 충돌한다. 한화가 57승61패(승률 0.4831), KIA가 56승60패(승률 0.4828)로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3모차이일 뿐이다. 양 팀 모두 내리막길에서 만나는 싸움이라 승부를 예측하기 더욱 어렵다. 한화는 8월 성적에서 9승16패로 꼴찌였다. KIA는 최근 5연패에 빠져있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KIA가 7승5패로 다소 앞선다. 에이스 양현종이 왼 손목 타박상으로 이탈해 있는 KIA는 1일 영건 홍건희를 선발로 내세운다. 에스밀 로저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한화는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운다. 1승1패면 모를까, 2연패를 당하는 팀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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