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이 있던 서울 서대문구 금화시범아파트가 3일 철거에 들어간다. 1971년 6월 준공된 지 44년 만이다. 이 아파트는 2007년 재난위험시설 최하위 등급(E급)에 지정돼 이듬해 철거 계획이 잡혔지만 보상 문제 등으로 철거가 지연돼 왔다. 서대문구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석면 제거작업을 마쳤으며 폭파공법이 아닌 깨거나 절단하는 압쇄공법을 사용해 철거할 예정이다. 금화시범아파트는 전체 4개동이었지만 1, 2동은 1996년 철거됐고 현재는 3, 4동만 남았다. 해당 아파트에 살았던 70가구는 모두 이주해 현재 아파트는 비어 있는 상태다. 서대문구는 9월 중순 철거작업을 마친 뒤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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